푸밀라 / 푸미라 / Ficus Pumila / creeping fig / climbing fig
뽕나무과 덩굴식물
이런 모습이어야 정상인데...
엄마 집에서 물에 꽂아놓은
아이비 들고왔을 때
딱 한 줄기 함께 꽂혀있던 아이.
이름이 뭔지도 몰랐던.
(모야모에 질문해서 이름을 알아냈다)
정말 한 줄기여서 사진도 딱히 없다.
물 속에서 실뿌리가 실하게 자라길래
흙으로 옮겨주었더니
계속 새 잎을 내주었던 푸밀라
심지어 길어진 한 줄기를 베베 꼬아서
흙에 묻어두었더니 흙에 닿은 줄기에서도
뿌리를 내리고 또 다른 새 줄기를 돋아낸다
그러나 지금 남은 것은
이미 병든 후의 사진밖에 없는 푸밀라...;;
잘 자라겠거니 ㅋㅋㅋ 방치해두었던 어느 날.
푸밀라 줄기를 신나게 오르내리는
하얀 벌레 발견
하.... 벌레 극혐
겁나 빨리 기어다니는 하얀벌레
이름이 뭘까 알고싶지도 않음
암튼. 벌레가 생긴 이유가 있었다.
씨앗 발아시킨다고
나름 구멍 뚫린 뚜껑을 덮어놓은
화분이 있었는데...
바람이 안 통해서인지 그 주변으로
잔뜩 생긴 그 벌레...ㅜㅜ
바로 옆에 있던 푸미라....
게다가 조금씩 과습... 에혀
아무튼 벌레를 보고 머리가 하얘진 나
사람은 당황하면
정상적인 사고가 멈추게 된다ㅋㅋㅋ
그냥 약을 치면 될 것을
인터넷에 온갖 민간요법을 검색하여ㅋㅋㅋ
푸미라를 말려서 아니 태워서(?)
죽이게 된다...
ㅋㅋㅋㅋ 내가 생각해도 어이없음
내 손에 죽어난 푸밀라 불쌍해ㅜ
벌레 때문이 아니고
막걸리, 주방세제 섞인 용액에
처참하게 타버린 푸밀라 모습이다 ㅋㅋㅋㅋㅋ
왜 그랬을까?????? 도대체 왜 ???
흰 벌레가 쉽게 없어지지 않으니
잎을 다 태울 때까지 약을 친 것이다...
결국 모든 잎을 우수수 떨군 푸밀라
죽기 직전까지 감 ㅋㅋㅋ
그대로 죽을 것 같았던 푸미라가
시간이 지나니 또 엄청 작은
새 잎을 하나 둘 내는 중
뿌리는 상하지 않았던 듯
뭔가 살아날 것 같아서 계속 지켜봤다
점점 더 잎을 내는 게
분명해진 푸밀라
살아나고 있었다 ㅋㅋㅋ
생명력 무엇
딱 한 줄기로 자라난 푸미라가
죽을 고비도 넘기다니 ;;
흙 상태가 좋지않아
분갈이를 해 주었다
휴...
이제 건들지 않을테니 풍성하게 자라다오
푸밀라 라는 이름을 알고나서부터
애정이 생긴 식물.
되게 얇고 바스락거리는 무늬 잎들이
매력적인 식물이다
건강한 상태에서도 살짝 건조한 것처럼
바스락 거리는 잎이 특징인데
가냘프면서도 이렇게 생명력이 강하다니....
새삼 놀람 ㅋㅋㅋ
내 기준 스킨답서스 보다
더 키우기 쉬운 식물이 되겠다!!!
구글에 푸미라 까지 치면 바로
연관검색어로 진딧물이 나오는 걸 보니
아마 벌레가 곧잘 생기는 것일까...
근데 그게 진딧물은 아니었다
무지 빠르게 기어다니는 흰 벌레 ;;;
벌레까지 생기는 이유는 필시
과습과 부족한 바람일 것이다~~~
식물은 좋아하지만 벌레는 싫어하는
내가 얻은 교훈
주기적으로 약을 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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