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키웠던 추억의 아보카도 ㅋㅋ
옛날 글 보니 중국에서 살았던 집의 추억이ㅠ
이제는 아득한 옛날.
(화분도 다 죽고 ㅋㅋㅋㅋㅋ)
벌써 코로나 시작 후 한국에서 갇힌 신세가 된지
어언 2년이 다 되어간다.
암튼, 그 때 나에게 기쁨을 주었던 아보카도를
다시 심어보았다.
한국에서 파는 아보카도가 훨씬 크고
씨앗이 맨들맨들 예쁘다
스타벅스 일회용컵 밑에 구멍뚫고
배수가 잘 되도록 흙을 담아
씨앗을 올려 놓았다.
아보카도 씨앗은 달걀 모양인데
자세히 보면 세로로 금이 있다.
그 부분이 갈라지면서 밑으로 뿌리가 나고
위로 싹이 올라오기 때문에
뾰족한 부분을 위로 해서
흙 위에 살포시 놓은 상태로 기다려준다.
흙이 너무 적은 것 같아
나중에 더 추가해주었다.
흙에서 발아시킨 씨앗은 수경 발아보다
훨씬 오래 걸렸다.
아마 집에 내내 켜 있던 에어컨 바람의
영향도 있다고 생각된다.
(식물을 좋아하면서도 식물들이 좋아하는
환경을 제공하지 못하는 아이러니.)
그래도 개인적인 경험 상,
수경재배 했다가 분갈이 후 힘들어했던
아보카도를 위해 처음부터 흙에서 싹을 틔워
강인하게 키우기로.
두 개중 하나는 갈라져서 싹이 돋았는데
다른 하나는 살짝 갈라진 상태에서 멈춰있다.
싹이 나오기는 하려나? ㅠㅠ
거의 두 달 째 가만히 있는 상태.
다행히 싹이 나온 아이는 성장에 속도가 붙었다.
해를 따라다니는 아보카도 싹.
이렇게 싹이 나오고나면 그 다음부터는
폭풍 성장이다. 매일 햇빛을 따라 움직이면서
쑥쑥 자라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다.
씨앗 하나 더 심어놓은 상태 ㅋㅋㅋ
최근에 독일토분을 사서
화분들 분갈이를 했는데 너무 마음에 든다.
얼른 새싹들도 더 자라게 해서
토분으로 옮겨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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