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연 쑥뜸기 / 배를 따뜻하게 / 쑥뜸

최소한의 짐만 들고 와서 한국에서 지내고 있지만 
필요한 물건들은 점점 더 늘어간다ㅠ

한동안 완연한 여름 날씨였는데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비가 오는 날에는 꽤 쌀쌀하게 느껴질 정도로 선선한 날씨다.
대신 너무 습하고...

요새 발도 차갑고 배도 차가워서 쑥뜸이 생각나서 
새로 구입한 제품으로 수시로 뜸을 뜨고 있다. 

 

 

쑥뜸의 효능은 매우 다양하다.
염증을 치료하고, 면역력 향상, 소화기능 향상,
혈액의 흐름을 좋게 하고 월경통 등에 효과가 있다.

쑥 자체가 쑥쑥 자라고 생명력이 매우 강한 식물이어서 
고대로부터 약재로 항상 쓰여 왔다고 한다.
흔히들 말하는 쑥대밭이라는 표현 역시, 척박한 땅에서도 
가장 먼저 고개를 내밀고 빠르게 퍼지는 쑥에서 비롯된 말이라고 한다. 

쑥뜸을 할 때에 온열(찜질) 효과 외에도 쑥뜸 후에 남는
쑥진 역시 몸에 좋은 효과가 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항상 몸이 차가워서 그냥 면역력 향상에 도움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쑥뜸을 뜬다 ㅎㅎ

 

이번에 산 쑥뜸 제품. 기존에 내가 중국에서 쓰던 것과 거의 똑같다. 윗면의 온도조절 부분이 더 편리하게 생겼다.

 

https://smartstore.naver.com/danawaretail/products/4987622196

무연 쑥뜸기 세트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쑥뜸 가능 : 다나와리테일

 

애주(쑥)를 가운데 부분에 맞게 끼워주고나서 세로로 들고 라이타로 불을 붙여준다.

 

 

 

온도 조절을 할 수 있다. 1~3단

 

이 쑥뜸 주머니는 연기 차단을 위해서
지퍼를 따라 안쪽에 천이 덧대어져 있다.
그냥 눈에 보이는 연기를 차단해주는 정도다.
냄새 때문에라도 환기는 꼭 해야된다.

 

이렇게 지퍼를 닫으면 연기는 거의 차단된다. 그렇지만 냄새는 남는다. 환기는 필수!

 

벨트가 있어서 뜸을 하고 싶은 부위에 고정하고 움직일 수가 있다.
배에도 하고 등에도 한다.


몇 번 태우고 났더니 이렇게 안쪽이 새까매졌다. 

 

 

이 쑥진은 잘 안지워지기는 하는데 따뜻한 물에 중성 세제 풀어서
꽤 오랫동안 불렸다가 문지르면 지워지고,
남은 것도 햇빛에 말리면 떨어져 나온다. 
귀찮아서 매번 세척할 수는 없고 그냥 쑥진을 차곡차곡 모아서 
두꺼워졌을 때쯤 한방에 제거하면
껍데기처럼 떨어지는게 뭔가 더 시원한 느낌이다 ㅋㅋ

쑥진은 꽤 강력하다... 옷에도 묻어서 잘 안지워지고.
쑥진 자체도 몸에 좋다고 하긴하는데, 
아무래도 쑥진이 남고 뜸 냄새도 베이기 때문에
쑥뜸 전용 옷을 정해두는게 좋을 것 같다. 

요즘같은 시기에 면역력 강화는 정말 중요한 것 같다.
 잘 먹고 운동하는 것도 중요하고
나처럼 몸이 차가운 사람은 쑥뜸도 해 볼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