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그냥 인터넷 서핑하다가 아보카도 씨앗을 발아시킨 사진을 몇 번 봤었다.
나도 해보고 싶어서 시도하였으나 ~~ 두 번인가 실패 ㅋ
원인은 이쑤시개를 꽂아 물에 담가놓고서는 존재 자체를 잊어버려서 방치 >> 물은 다 증발 ㅋㅋㅋ
씨앗 밑부분이 항상 물에 닿아있도록 해야지 발아를 할 수 있는 건데...
그렇지만 나는 포기하지 않았다!
아보카도를 먹고나서 안에 들은 씨앗이 동글하고 예쁘면 꼭 그렇게 도전을 하고 싶었다 ㅋㅋ
그래서 7월 초 언제인가 씨앗을 담가놓았다.
철저하지 못한 성격에 사진을 찍어놓지도 않았다... (아 물론 이번에도 실패할 수도 있구, 딱히 기록하지 않음)
근데 얘가 뿌리가 나왔을 줄이야 ? ㅋㅋㅋ
나의 무관심에도 아보카도 씨앗이 싹을 틔우고 자라고 있었다~ 아유 기특해라
이렇게 껍질을 벗긴 아보카도 씨앗에 이쑤시개 두 개를 꽂고 종이컵에 담가놓고 물이 줄어들면 채워주고 그랬다.
그리고 햇빛이 아주 잘 드는 (때로는 뜨거운) 창가에 있었다.
아보카도가 어차피 열대과일이니까 괜찮겠지 하는 마음으로 ㅋㅋ
저렇게 밑부분에 뿌리가 나오면서 씨앗이 반으로 갈라지고 위로 싹이 나기까지는 시간이 좀 오래 걸리는 듯했다.
정확히 기록하지 않아서 좀 아쉽긴 하지만, 6월 말이나 7월 초에 저렇게 담가놓았던 것 같다.
싹이 나기까지 3주~한달의 인내심이 필요한 듯?
그런데 싹이 나고나서부터는 진짜 놀라운 속도로 성장을 한다.
너무 신기해서 8월 7일에 사진을 저렇게 여러 장 찍은 거다 ㅋㅋㅋ
열흘 동안 집을 비웠었는데 그 사이에 저렇게 혼자서 키도 크고 튼튼한 잎을 내어서 정말 기특했다.
단지 물에 담가놓기만 했을 뿐인데.
그리고 다시 2주 정도 지난 후.
쑥쑥 키가 자라는 아보카도. 잎은 반질반질.
자세히 보면 솜털같은 게 있다고 해야되나, 잎이 윤기가 나면서도 보송보송한 느낌이 있다.
줄기에는 검은색 점들이 있다. (얼핏 보면 벌레 같지만 아님. 무늬임.)
어떻게 저렇게 줄기가 곧게 자라는 걸까.
그리고 다시 열흘이 지난 후 8월 30일 사진.
아무 영양분도 없이 그냥 물에서 저렇게 잘 자라니 얼른 흙으로 이사를 해줘야 하는데
귀찮음에 아직까지도 저렇게 방치해두고 있다;;
근데도 계속 새 잎은 나오고 있고, 지금 8장의 잎이 잘 붙어있다.
새로 담가둔 씨앗은 껍데기 때문인지 한 달이 넘어도 소식이 없어
얼마 전에 갈색 껍데기를 벗겨주었더니 이제서야 뿌리가 나오려고 하고 있다.
아보카도 씨앗을 발아시키려면:
1) 씨앗을 깨끗이 씻은 후 갈색 껍데기를 한겹 벗겨준다.
(아무래도 껍질을 벗겨준 씨앗이 뿌리 내리기가 수월한 것 같다)
2) 씨앗 옆구리에 이쑤시개를 2개나 3개 꽂아서 중심을 잡을 수 있게 한 다음 컵에 올려놓는다.
3) 씨앗의 하반부가 항상 물에 잠겨있도록 물을 채워준다. 물의 높이가 유지되도록 한다.
4) 햇빛이 잘 드는 창가에 놓는다.
이제 저 아이를 흙으로 어떻게 옮겨야할지 공부 좀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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