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간 : 2019년 10월 30일~11월 3일
하노이 시내 / 기차길 마을 / 코코넛 커피 / 하노이 가든
쌀국수와 반미로 점심식사를 하고나서 천천히 산책하며 거리 구경을 했다.
기차길 마을은 거리가 꽤 있다고 생각했는데 걷다보니 어느새 눈 앞에 있었다.
사실 그렇게 먼 거리가 아니었다. 그리고 딱 알아보게 되어있는 마을이 아니라
그냥 걷다보면 지나가게 되어있는? 평범한 거리인데
오로지 기차 선로가 있다는 것 때문에 특별한 곳이었다.
선로가 끊어지고 노후되어서 금지된 구역도 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었다.
기차 선로 양 옆으로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있고 사람들이 일상생활을 하는 모양이었다.
실제로 여행 중에 밤에 택시타고 숙소로 가다가 멈춤 신호에 대기하면서
바로 앞에서 기차가 시내 한 가운데로 지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기차길 바로 옆에 카페가 하나 있었는데 인기가 좋은 듯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바로 앞에 기차 벽화도 있었고.
그런데 사람이 많아서 우리는 좀 더 걸어가다가 더 좋은 카페를 발견해서 들어갔다.
3층 짜리 카페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aha 커피라는 프랜차이즈 같았다.
무엇보다 그 시간에 사람이 별로 없고 조용해서 들어갔는데 위층 전망이 아주 좋았다.
완전 오픈되어 있는 창가 자리에 앉아 이국적인 풍경을 보면서 커피를 마시는 것도 정말 좋았다.
날씨는 점점 구름이 더 많아졌지만 덥지도 않고 딱 좋았다.
한참 앉아서 대화도 하고 사진도 찍고 쉬다가 롯데 타워 전망대를 가기 위해
그랩택시를 불러서 타고 이동했다. 택시는 무조건 그랩!!
그런데 롯데 타워에 도착해서는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할로윈 행사를 하고 있었던 것.
안 그래도 전망대 가격이 꽤 비싸서 이 돈을 주고 갈 가치가 있을까 고민했지만
그래도 기왕 하노이 온 김에 한번쯤은 둘러봐도 좋겠지 했는데,
할로윈 행사 때문에 입장료를 더 받고 있었다. 게다가 할로윈 분위기라면... 굳이 안봐도 될 것 같아
지하 마트로 내려가 쇼핑만 왕창 했다 ㅋㅋ
크게 한 박스 들고 숙소로 돌아와서 내려놓고 호텔 직원이 추천해 준 근처 레스토랑으로 저녁을 먹으러 갔다.
하노이 가든이라는 곳이었는데 야외 테이블이 조명도 예쁘고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가격도 한국에 비하면 합리적이고 좋은 분위기에서 부모님과 근사한 저녁식사를 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역시나 로컬 식당에 비해 몇 배로 비싼 가격 생각하면 (메뉴도 뭐 그렇게 훌륭하다고 할 수는 없고;;)
그냥 식사 후에 간단한 안주와 함께 야외 경치를 즐기면서
와인이나 음료만 하는 것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전망대도 안 올라가고, 많은 곳을 구경하지는 못했지만
천천히 여유를 즐기면서 식사하고 대화하고 산책하는 것이 좋았던 여행 첫 날이었다.
그리고 아무래도 부모님 연세가 있으시니 자유여행을 하면서도 무리하게 다닐 수는 없었다.
여행을 가면 항상 변수가 생기게 마련이다 ㅋㅋㅋ
그 다음 날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비가 내렸다 ㅎㅎㅎ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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