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간 : 2019년 10월 30일~11월 3일
베트남 미술관 / 분짜 / 롱비엔 철교 / 탕롱 수상인형극 / 반 쎄오
아침부터 비가 흩날리듯 조금씩 내렸다.
오전에는 레닌공원 근처에 있는 미술관에 갔다.
대사관들이 모여있는 거리여서 그런지 그 근처 동네는
건물도 멋있고 공원이나 도로도 잘 정비되어 있었다.
우리가 미술관에 도착했을 때, 어떤 서양인들 단체 여행객 버스도 같이 도착해서
가이드가 그들을 인솔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처음 입장할 때는 북적북적 했지만, 다들 빠르게 보고 지나가서
나중에는 거의 우리 가족만 그 미술관을 여유롭게 돌아볼 수 있었다.
미술관 규모는 엄청 크지는 않지만 그래도 3층 건물에 전시관이 여러 개 있어서
두 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베트남의 초기 역사에서 현대 미술까지 아우르는 것 같았다.
뭔가 붉은 색을 바탕으로 한, 전쟁 시기를 묘사하는 작품들이 굉장히 많았다.
비오는 날 미술관 관람도 나름 괜찮았다. ㅎㅎㅎ
미술관에서 나와서 근처 맛집을 검색했는데 근처에는 아무리 봐도 먹을만한 곳이 없었다.
결국 분짜 집을 하나 검색해서 한참 걸어가서 도착했는데, 잘 찾아갔다! ㅋㅋㅋ
외국인은 안보이고 현지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는 맛집인 것 같았다.
퀄리티가 아주 훌륭한 맛집이었다 ㅎㅎ 야채도 아주 신선! 부모님이 맛있는 분짜를 드셔서 다행이었다~
분짜를 먹고나서 택시타고 동쑤언 시장까지 갔는데, 현지의 도매시장 같았다.
우리가 물건을 사려고 해도 몇몇 기념품 가게만 응대할 뿐,
다른 가게들은 우리를 아예 상대해주지도 않았다. 그냥 중국의 도매시장하고 똑같은 모습ㅋㅋ
몇 군데 구경만 하고 자잘한 기념품 사고서는 바로 나와서 롱비엔 철교를 보러 걸어갔다.
너무 비도 계속 오고, 체력도 떨어져서 카페를 찾아다녔는데 그 근처엔 카페가 없다!
진짜 유일한 카페를 찾아 들어갔더니 손님 아무도 없고, 아래층은 bar, 위층은 카페 이런식인 듯
그런데 테라스가 있어서 비오는 날 롱비엔 철교 전망을 보기는 아주 좋았다 ㅎㅎ
바로여기.
커피 가격은 비싼 편이었다. 그런데 맛있었다.
에그커피를 주문했는데 베트남 커피 위에 아마도 달달한 머랭을 올려주는 식인 것 같았다.
달달~하니 역시 기운을 충전해주었다 ㅋㅋ
카페에서 한참 쉰 후에 호안끼엠으로 돌아와서 저녁에는 탕롱 수상인형극을 보기로 했다.
티켓을 사러 갔더니 저녁시간에 단체 여행객들이 몰려오는 모양이었다. 사람이 바글바글
여기 인형극장 바로 옆에 있는 기념품 가게 사장님이 한국어를 아주 잘하신다 ㅋㅋ
인형극은 조금 지루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전통 악기 연주를 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비록... 중간부터 졸다가 끝날 때 깨어났지만 ^^
맥주 거리에 가서 맥주와 함께 꼬치를 먹고 싶었지만 막상 가보니,
호객행위가 너무 심하고 시끄러운 곳이라 부모님과 함께하기에는 무리였다ㅋㅋㅋ
우리는 그냥 호안끼엠 호수 근처에 있는 어느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분보남보 그리고 반 쎄오!!
가게 앞에서 이렇게 만들고 있다.
이렇게 저녁까지 먹고 부모님과의 둘째 날이 끝났다.
부모님과의 여행 하이라이트는 셋째 날, 넷째 날의 하롱베이 크루즈였다.
다음 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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