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마스크를 쓰고 하루종일 일하다보니 입술 주변 턱에 트러블이 나는 민감성 피부 우리 남편...
약을 발라봐도 도저히 나아질 기미가 안 보여서 진정과 항균작용이 있다는 코코넛오일을 꾸준히 써 보기로 했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코코넛오일은 그렇게 비싸지도 않다. 엑스트라 버진 코코넛오일 500ml를 6천원 정도에 샀다.
다행히 남편 피부에 효과가 있는 듯, 많이 진정되어서 요즘 자기가 알아서 챙겨바르고 있다.
피부가 건조한 나도 여기저기 수시로 바른다.
코코넛 오일을 피부에 바르면 금방 쏙 흡수되는 게 아니라서 여기저기 묻어나고 좀 귀찮기는 하지만,
천연 오일의 장점을 잘 알기에 그 정도 불편함은 감수할 수 있다.
그러다 문득 생각난 코코넛 오일을 활용한 셀프치아미백!
코코넛 오일과 베이킹소다를 1:1로 섞으라는 글이 인터넷에 많았지만
좀 더 검색해보니 그렇게 했을 때 베이킹소다 때문에 너무 짜고 잇몸에 자극적이라는 후기도 있었다.
원래 코코넛 오일만으로 오일풀링을 하기도 하고 또 혹시모를 베이킹소다 부작용도 겁나기에
나는 코코넛오일을 많이 넣고 베이킹소다를 조금만 섞었다.
어떤 글에는 코코넛 오일과 베이킹소다를 1:0.3 정도 하라고 했었는데 그냥 내 맘대로 대충 섞었다.
아직까지 날씨가 선선한 편이라 코코넛 오일이 고체 상태로 있는데 피부에 닿으면 금방 녹는다.
베이킹 소다와 섞을 때 용기를 따뜻한 물에 살짝 담가놓으면 오일이 금방 액체상태로 녹는다.
이렇게 만든 천연오일 미백제는 일주일 정도 보관하며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이물질이 섞이지 않게 보관하기..!
먼저 일반치약으로 양치를 깨끗이 하고나서, 처음으로 코코넛오일 미백제로 양치를 해 보았다.
일단 오일이기에 치약에 붙어있는게 아니라 흘러내리기 때문에 요령껏 치약에 잘 묻혀야 한다.
베이킹소다를 조금만 섞었지만 그래도 짠맛이 살짝 있다. 달달한 코코넛오일 향기와 함께 뭔가 단짠단짠한 맛.
그리고 입에 들어가자마자 침이 막 생긴다. 최대한 안 흘러내리게 양치질하고 뱉어내면 된다.
3분 정도 하면 좋다는데 침이 고여서 ㅎㅎ 1분 정도 하고 뱉은 것 같다.
금방 뱉어냈는데도, 입 안이 개운한 느낌이 들었다!
피부에 발랐을 때처럼 기름진 느낌일 줄 알았는데 생각과 다르게 산뜻하고 개운한 느낌!
꽤 맘에 든다. 그런데 아무래도 내맘대로 만든 것이다보니 매일하기는 부담스럽고,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 사용해보려고 한다. 치아미백에 효과가 있다면 후기도 써 봐야겠다. (치아 사진 찍어둠 ㅋㅋ)
그래도 기본적으로 코코넛 오일이 구강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일단 꾸준히 해 봐야겠다~
* 세면대가 코코넛 오일 성분으로 끈적해지기 때문에 양치 후에 뒷정리하며 수세미로 닦아주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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